야마나카칠기

작품해설

작품명「파두문(波頭文)」

힘차게 떨어진 물방울의 파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래에서 위로 번지는 모습을 나타낸다. 느티나무의 나뭇결과 가쇼쿠비키(녹로를 사용하여 표면에 원이나 나선 모양의 장식을 하는 기법)의 대담한 구도의 조화로 약동감이 있는 작품이다.

야마나카칠기　역사와 특색

야마나카칠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16 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사람의 목공선반사가 마나고무라 (현재의 야마나카온천)에 살며, 선반기술을 그 곳에 전한 것이 시초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후 마나고무라의 나무세공사들은 야마나카온천 마을에 옮겨 살면서, 온천객을 상대로 목제품을 팔며 생계를 꾸려 나갔다. 당초에는 다듬기만 한 민나무로 만들었을 뿐 칠은 하지 않았다. 18 세기 중엽, 유명한 칠공을 전국에서 불러들여, 센스지비키, 슈도메누리, 고마누리 등 다양한 칠기법이 도입됐다. 단순한 토산품에서 미술공예품으로 전환함에 따라 야마나카칠기는 지역산업으로 발전돼 갔다. 야마나카칠기는 녹로를 사용해 나무를 켜는 기술이 특징이다. 나뭇결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해주는 칠기법인 '후키우루시'도 야마나카칠기의 특징이다.